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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누구를 위한 동물원인가?_호랑이 크레인 우연히 오마이뉴스의 기사를 보게 되었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호랑이의 죽음! 무슨 소리지?라는 단순한 호기심에 기사를 읽기 시작했는데, 이 이야기는 크레인의 이야기인 동시에 인간에 의해 삶은 파괴당한 모든 동물이 이야기다. 2000년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크레인의 부모는 남매였다. 크레인은 근친교배에 의해서 열성인자를 받고 태어난 호랑이다. 안면에 기형이 있었을 뿐만아니라 매우 약한 몸을 가지고 태어난 크레인은 그래도 어릴때는 귀여운 새끼호랑이로 사랑받았지만, 크레인의 실상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동물원에 갇힌 야생동물들의 끔찍하고 괴로운 삶과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작별이 황윤감독은 '작별'을 찍으면서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2001년도에 크레인이라는 이름의 시베리아 새끼 호랑이가 서울대공원엣 태어.. 더보기
누구를 위한 동물원인가?_북극곰 통키 작년 이맘때쯤 북극곰의 죽음을 알리는 작은 기사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의 죽음_아르투로이야기] 아르헨티나에 남은 마지막 북극곰 '아르투로'가 3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는 기사였다. 중서부 도시 멘토사 동물원에서 혈액 순환 불균형으로 숨진 '아르투로'는 23년전에 미국에서 이곳으로 옴겨겼다. 평균수명이 보통 30년이라고 해서 '아르투로'간 장수했다고 할 수 있을까? 북극곰이 원래 사는 환경은 영하 40도 안밖인데, 멘토사 지역의 여름은 30도를 웃도는 날씨였다. 깊이 50cm의 물놀이 장이 있었다고 하는데, 거의 발담그는 수준이다. 20여년간 같이 살아온 암컷 펠루사가 2012년에 사망한 후 혼자 외로움을 견뎌온 '아르투로'라서 더욱 안타까웠다. 국제 동물보호단체들은 아르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