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똘이를 추억함2 _ 똘이는 행복했을까? 산소케이지 안에 있는 똘이는 너무 말랐고, 고통스러워보였다. 똘이는 나에게 계속 신호를 보냈을텐데 나는 왜 이제까지 보지 못했을까? 이렇게 말랐고 이렇게 힘이 없는 똘이를 왜 보지 못했을까하는 죄책감에 눈물을 멈출수가 없았다. 똘이의 신장과 심장은 너무 망가져서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똘이의 고통을 줄여주는 것과, 병의 진행을 조금, 아주 조금 늦춰주는 정도이다. 똘이는 일주일 이상 입원해있었다. 수액을 맞고 케어을 받으면서 기력을 조금이나마 회복했다. 기력을 회복한 후 병원케이지에서 7시반만 되면 서서 나를 기다렸다고 간호사가 전해줬다. 회사를 끝내자마자 똘이를 보러간 시간이 그 시간이었다. 아마도 많은 시간동안, 아니 평생 그렇게 나를 기다렸을 것이고, 예전의 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