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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물복지

살충제 계란파동과 공장식 사육 시스템(베터리 케이지)에 대하여 살충제 계란 파동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시작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그리고 독일에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고, 이를 수입한 유럽연합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의 수입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나온것이다. 오스트리아 식품안정청에서는 계란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무작위로 선정해서 분석한 결과에서 25%에 달한느 제품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었고, 영국에서도 오염된 계란으로 인해 관련 식품들을 폐기하고 있다. 생산량의 65%를 수출하는 네덜란드의 경우 180여개의 농장을 폐쇄했을 뿐만아니라, 지난 2016년 피프로닐 오염사실이 인지했으나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에 놓여지면서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이 같은 사실은 외부에 비공개로 진행되다가, 8월초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었고, 한국과 홍콩 등의 아시아국.. 더보기
불행한 말이 끄는 꽃마차가 우리를 행복한 곳으로 데려다 줄까?_꽃마차 동물학대를 보면서. 지난번 양양에 여행 갔을 때 속초 해수욕장 앞 카페에 있는데 저기 멀리서 트로트가 흘러나왔다. 노래가 나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쳐다봤더니 말이 끄는 (일명)꽃마차 한대가 지나갔다. 그냥 서있기도 힘들 정도의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마차를 끄는 지치고 늙은 말은 쳐다보기 조차 미안했다. 마차에 탄 4인가족은 과자를 먹으면서 바다 쪽을 가리키면서 즐거워했고, 얼핏 보기에도 늙고 지친 말은 한걸음 한걸음이 힘겨 워보였다. 마차가 지나가는 잠깐 동안 나는 '어어어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사진이라도 찍어서 제보할걸 그랬다는 생각은 이미 늦었다. 지난 2015년 경주 꽃마차 학대사건의 주인공인 깜돌이가 생각났다. 무자비한 학대의 현장을 지나가던 관광객이 촬영해 제보함으로써 꽃마차 말들의.. 더보기
인간이 바다를 독점할 권리가 있나? _ 반려견 해수욕장 입욕금지 올해는 프로젝트 일정때문에 여름 휴가 날짜를 잡기가 어려워서, 아쉬운데로 7월말에 양양으로 짧는 휴가를 다녀왔다.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팬션을 찾아서 삼개와 나, 동생 이렇게 2박3일동안 휴가를 다녀왔다. 넓은 운동장과 강아지 수영장이 있는 팬션은 생각보다 좋았다. 팬션마당과 수영장에서 지치도록 실컷 놀았지만, 그리도 바닷가에 왔는데 바다에는 한번 들어가보는게 예의지!라는 생각으로, 10분거리에 있는 속초 해수욕장으로 갔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많지 않고 한산한 바닷가에 막 뛰어가려는데 눈에 띈 표지판! 반려견금지라는 팻말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다. 결국 바라만 보고 못들어가고 말았다. ㅠㅠ 누구 맘대로 반려견 금지인가? 그런 법이 있나? 하고 급인터넷에 금지조항를 찾아봤다. 법적으로 반려동물의 해.. 더보기
유기동물3_반려동물이 방송에 출연한다는 것! 집근처에 반려동물놀이터가 있어서 여름이 오기전 주말에 가끔 갔었다. 반려동물놀이터에 가면 요즘 유행하는 품종를 알 수 있다. 슬프게도 반려동물도 유행하는 품종이 있다. 유독 하얀털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사람들의 특성상 말티즈, 푸들, 포메라니언, 비숑은 꾸준한 편인데 요즘은 특히 포메라니언이 많이 보인다.. 한때 가장 많이 보이던 코카스파니엘이나 시츄, 요크셔테리어는 찾아보기 어렵고, 웰시코기와 프렌치블독, 닥스훈트 간혹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나 시바견이 보인다. 요즘은 방송에 예능 프로에 동물출연이 빈번할 뿐만아니라 아예 팻관련 프로그램도 생겨났다. 동물을 좋아하지만 보고 있자니 마음이 불편하다.이번에는 어떤 동물이 인기를 끌어서 유행하다가 버려지게 될까?라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최근 들어 방송에 출연한 .. 더보기
유기동물2_반려동물을 버리지마세요!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사람들이 휴가계획으로 들떠 있을때 꼭 등장하는 뉴스가 있다. "휴가철 유기동물 급증" 통계에 따르면 유기견의 숫자는 매년 월평균에 비해서 7,8월에 25%정도 높게 나타난다. 보통의 반려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뉴스다. 평상시 바쁜 생활로 반려동물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휴가때는 같이 갈 휴가지를 알아보거나 같이 놀아줄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휴가철에 반려동물을 유기한다는 것은, 휴가가는데 방해되는 귀찮은 존재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휴가철에 유기반려동물이 늘어나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지만, 휴가철이 아닐때도 반려동물은 꾸준히 버려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분의 2016년 동물보호 및 복지관리 실태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동물보호센터에 의해 구조된 유기동물은 8만97.. 더보기
유기동물1_반려동물을 잃어버린다는 것! 페이스북에서 팔로우한 포인핸드는 거의 반려견을 잃어버렸다거나, 유기된 반려동물의 주인을 찾는다는 글이 올라온다. 글이 너무 많이 올라오는것을 보면, 마음이 안좋아서 보고 싶지 않을 때도 많다. 그래도 혹시나 내가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있을지도 몰라서 안 볼 수가 없다. 왜이렇게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걸까? 잃어버린 사람의 맘은 말도 할 필요없이 슬프고 힘들겠지만, 그보다 주인의 손을 놓아버린 반려동물을 생각하면 더 마음이 아프다. 그 아이들은 왜 떨어지게 되었는지도 모른채 두려움에 떨고 있을테니까. 그리고 대부분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릴테니까. 나는 전에 키우던 반려견 똘이를 잃어버린적이 있다. 그것도 두번씩이나! 그 때만해도 반려동물 무식자인 주제에 똘이를 키웠었다. 나를 엄마로 알고 있는 똘이는 부모님.. 더보기
누구를 위한 동물원인가?_호랑이 크레인 우연히 오마이뉴스의 기사를 보게 되었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호랑이의 죽음! 무슨 소리지?라는 단순한 호기심에 기사를 읽기 시작했는데, 이 이야기는 크레인의 이야기인 동시에 인간에 의해 삶은 파괴당한 모든 동물이 이야기다. 2000년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크레인의 부모는 남매였다. 크레인은 근친교배에 의해서 열성인자를 받고 태어난 호랑이다. 안면에 기형이 있었을 뿐만아니라 매우 약한 몸을 가지고 태어난 크레인은 그래도 어릴때는 귀여운 새끼호랑이로 사랑받았지만, 크레인의 실상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동물원에 갇힌 야생동물들의 끔찍하고 괴로운 삶과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작별이 황윤감독은 '작별'을 찍으면서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2001년도에 크레인이라는 이름의 시베리아 새끼 호랑이가 서울대공원엣 태어.. 더보기
누구를 위한 동물원인가?_북극곰 통키 작년 이맘때쯤 북극곰의 죽음을 알리는 작은 기사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의 죽음_아르투로이야기] 아르헨티나에 남은 마지막 북극곰 '아르투로'가 3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는 기사였다. 중서부 도시 멘토사 동물원에서 혈액 순환 불균형으로 숨진 '아르투로'는 23년전에 미국에서 이곳으로 옴겨겼다. 평균수명이 보통 30년이라고 해서 '아르투로'간 장수했다고 할 수 있을까? 북극곰이 원래 사는 환경은 영하 40도 안밖인데, 멘토사 지역의 여름은 30도를 웃도는 날씨였다. 깊이 50cm의 물놀이 장이 있었다고 하는데, 거의 발담그는 수준이다. 20여년간 같이 살아온 암컷 펠루사가 2012년에 사망한 후 혼자 외로움을 견뎌온 '아르투로'라서 더욱 안타까웠다. 국제 동물보호단체들은 아르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