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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물복지/최근 동물 이슈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이 된 토리_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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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는 종류가 뭐지? 말티즈? 푸들?

반려견을 보면 가장 먼저 그런 질문을 한다.

거기에서 시작해서 순종인지 잡종인지, 혈통이 있는 개인지, 못생겼는지 잘 생겼는지에서 부터,  검은색 개는 재수가 없다라든가, 황구는 식용견이라든가...

우리가 규정지어버린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들이 개를 포함한 동물들의 고통의 시작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똘망한 눈망울의 검은 개 '토리'와 토리를 안고 있는 문재인대통령을 보면서 기쁘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퍼스트독 새롬이와 희망이, 그리고 강아지 5마리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대통령이 반려견을 정치적 이미지 도구로 사용하고, 버리는 나라에서 어떤 동물이 그 생명을 존중 받을 수 있을까?

 

다행히도 지난 대선 때 동물보호단체들이 ' 유기견을 대통령 퍼스트 도그로!'라는 캠패인을 펼쳤고, 대부분의 후보들이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그당시의~)는 대통령이 되면 토리를 입양 할 것을 약속했다.

대통령의 유기견입양은 굉장히 상징적이기도 하지만, 실제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문재인대통령과 토리(출처:청와대 페이스북)

 

먼저! 인물탐구...아니 견공탐구 [토리]

토리는 경기도 양주시의 폐가가된 주택에서 짧은 목줄에 묶여서 썩은 밥을 얻어 먹으면서 주인에게 학대를 받던 개였다.

토리의 주인인 할아버지는 유기견을 데리고 와서 학대하곤 했는테, 토리도 그 중 한마리였다.  꼬챙이로 토리를 찌르는 할아버지를 보다못한 제보자는 구조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다음날 케어 관계자들과 할아버지를 찾아가 설득끝에 토리를 구조 할 수 있었다. 토리와 같이 학대받던 강아지는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털을깍고나니 밤톨같이 자그마한 강아지로 변신! 이름을 토리로 지었다고 한다.

구조 되었지만 심장과 관절에 큰 이상이 있었던 토리는 주변의 도움으로 완치되었고, 입양갈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검은개는 재수가 없다고 입양이 되지 않아서 2년간 센터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토리가 입양을 가게 되었다.

 

토리아빠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대통령은 반려견 2마리(마루,깜)와 반려묘 2마리(찡찡이, 뭉치)를 모시는 집사되시겠다.

5년간 청와대에서 같이 생활을 하게된 반려동물은 마루와 찡찡이, 그리고 새로 입양된 토리이다.

워낙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문재인대통령은 반려동물과의 소소한 일화가 회자 되고 있다.

올해 10살된 풍산개 마루는 문재인대통령이 술을 마신 날에 몇시간이고 대화를 나누는 토크 상대로 알려져있다.

지난 대선때 YTN에서 대선주자에게 묻는다라는 코너에서 '불타는 집에서 가족을 구하고 마지막으로 단 한자기를 가지고 나온다면?'이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마루'라고 대답한 일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에 안겨있거나 배 위에 올라있는 찡찡이 사진은 우리를 웃음 짓게 한다.

유기묘였던 찡찡이는 문대통령을 위해 쥐를 잡아다가 마루에 올려놓고, 김정숙여사는 문대통령이 확인하고  찡찡이를 칭찬해 줄때까지 치우지 않았다고 한다.

정말 예쁜 가족이다.

찡찡이를 청와대로 데려올 당시 관저구석에 딱새 새끼 5마리에 대한 걱정을 하셨단다. 찡찡이가 대통령에 대한 애정으로 오바 할까봐^^

 

문재인대통령은 지난 대선당시 [반려동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공약했다.

반려동물 5대 핵심공약을 보면

1.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추진(2022년까지 5만마리 이하 목표)

2. 동물의료 협동조합 및 민간동물 주치의 사업 활성화

3. 길고양이 급식소 및 TNR(중성화수술) 사업확대

4. 반려견 놀이터 확대

5. 반려동물 행동교육 및 전문인력 육성

동물복지에 관심 많은 일인인 나로써는 아직 한참 멀었다에 한표!

그러나 문재인정부의 정책이 동물을 위한, 나아가서 인간을, 모든 생명을 위한 한걸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지를 보낸다.

아직도 버려지고 학대받는 수많은 토리들의 고통이 없어지길, 그리고 행복해지길.

 

토리아빠와 토리! 행복하세요!